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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큰 금액으로 수익을 꽤 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때마다 빨리 더 벌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섰고, 결국 번 것보다 몇 배나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불개미,홍인기 두스승님 같은 주식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하루 1%씩 꾸준히 성장하라."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욕심관리 — 수익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
주식을 오래 해온 분들 중에는 "잘될 때 최대한 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수익이 잘 나는 시기일수록 오히려 포지션 사이즈, 즉 매매에 투입하는 금액 비중을 무리하게 늘리다가 한 번의 손실로 여러 달치 수익이 날아가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
포지션 사이즈(Position Size)란 전체 투자 자산 대비 한 종목 또는 한 번의 매매에 투입하는 금액 비율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계좌의 몇 퍼센트를 한 번에 거는가를 뜻하는데, 이 비율 조절이 단타 트레이더의 생존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레이크 없이 페라리를 300km, 400km로 밟으면 사고가 났을 때 차가 전복된다는 비유가 제겐 정말 와닿았습니다. 잘나갈 때 조금 덜 벌고 위험을 감지하는 눈을 함께 키우는 것, 그게 장기 생존의 본질이라고 지금은 확신합니다.
실제로 1월에 큰 수익을 냈다가 2월에 손실을 보고, 3월에 다시 균형을 찾는 계좌 흐름이 오히려 건강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꾸준한 우상향이 목표이지, 매달 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들쑥날쑥한 수익 곡선보다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계좌가 결국 더 오래, 더 크게 갑니다.
- 잘될 때 포지션 사이즈를 갑자기 키우는 것을 경계할 것
- 수익이 난 달 다음 달에 반드시 리스크 재점검
- 매달 최고 수익이 아니라 '계좌 전체 우상향'을 목표로 삼을 것
꾸준한성장 — 하루 1%, 1년 365%의 진짜 의미
"하루 1% 성장하면 1년이면 365%"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뻔한 자기계발 문구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5년 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은 트레이더의 계좌 흐름을 실제로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불장(시장 전체가 강하게 상승하는 구간)에서만 수익을 낸 계좌와, 거래대금이 5조~6조밖에 안 되던 얇은 시장에서도 꾸준히 우상향한 계좌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복기(復棋)는 바둑 용어에서 온 말이지만 트레이딩에서는 당일 매매를 돌아보며 잘한 점과 놓친 점을 점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익이 난 매매만 복기하는 게 아니라, "왜 이 종목을 매매하지 않았는가"까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놓친 종목을 기록하기 시작하고 나서야 제 매매 패턴에 어떤 맹점이 있었는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매일지를 쓰고 혼자 복기하는 과정이 외로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그 외로움 자체가 실력이 쌓이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멘토의 매매와 내 매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어디서 판단이 달라졌는지 추적하는 것, 그 단순한 반복이 결국 내공을 만듭니다.
출처: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의 단기 매매 비중은 전체 거래의 60%를 웃돌지만, 실제로 5년 이상 꾸준한 수익을 기록하는 개인 트레이더의 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꾸준함이 얼마나 희소한 가치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매매원칙 — 시장 사이클을 타는 법
시장을 미리 예측해서 완벽한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 트레이딩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보다 "지금 내 매매가 잘 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이 실전에서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거래대금(Trading Volume)이란 특정 종목이나 시장 전체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총 금액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인데, 이 수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한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도 차트와 거래대금을 함께 보다가 명확하게 흐름이 꺾이는 순간을 포착했을 때 과감히 비중을 줄였던 것이 손실을 줄이는 데 결정적이었습니다.
돌파 매매와 눌림 매매라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돌파 매매는 전고점이나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 진입하는 방식이고, 눌림 매매는 상승 후 일시적으로 조정받는 구간에서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시장에서는 돌파 매매가 80%, 눌림 매매가 20%의 비중으로 더 잘 맞고, 또 어떤 시장에서는 그 반대가 됩니다. 제 경험상 이 비율을 고정하는 순간 손실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시장의 패턴을 매일 점검하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매매 결과를 기준으로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은 일종의 자기 피드백 루프입니다. 잘 되면 조금씩 늘리고, 안 되면 줄이면서 나에게 맞는 시장 환경이 왔을 때 자연스럽게 수익이 커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게 제가 앞으로 지키고 싶은 매매원칙입니다.
자산배분 — 트레이딩 계좌 밖에 쌓아야 할 것들
전업 트레이더 가정에서 자란 분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잘될 때는 크게 벌다가 힘든 시기가 오면 집 한 채만 남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익이 날 때마다 더 비싼 집으로 이사를 가는 방식으로 안전 자산을 확보했고, 나중에 그 집값이 올라 있더라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투자 자산을 주식·채권·부동산·실물자산 등 여러 카테고리에 나누어 보유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않는 것인데, 트레이딩 계좌에서 수익이 쌓일수록 그 일부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 두는 습관이 장기 트레이더의 생존율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금융감독원의 투자자 교육 자료에서도 개인 투자자일수록 수익의 일부를 저위험 자산으로 분산 보유할 것을 권고합니다. 금, 미국 채권 ETF, 배당형 자산처럼 장기 우상향 가능성이 있으면서 변동성이 낮은 상품들이 그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 계좌에 쌓인 수익을 안전 자산으로 옮겨 두면 매매 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생깁니다. "오늘 조금 안 되더라도 이미 쌓아둔 자산이 있다"는 심리적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가 무리한 매매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돌아보면 가장 무리한 매매를 했던 시기는 하나같이 계좌 밖에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식 단타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게 정말 가능한가요?
A.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저는 5년 이상 꾸준히 우상향한 계좌를 실제로 확인하고 나서 가능성을 믿게 됐습니다. 다만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생존율이 훨씬 어렵고 중요하며, 불장에서만 수익을 낸 경험과 얇은 시장에서도 살아남은 경험은 실력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Q. 매매 비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A. 지수나 거래대금만 보고 결정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실전에서는 최근 내 매매가 잘 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되면 조금씩 늘리고, 안 되면 줄이는 자기 피드백 방식이 리스크 관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Q. 복기는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인가요?
A. 수익 난 매매만 돌아보는 것이 복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왜 이 종목을 매매하지 않았는가"까지 기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놓친 종목을 기록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매매 패턴에서 어떤 맹점이 있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Q. 트레이딩 수익을 어디에 분산 보유하는 게 좋을까요?
A. 부동산이 가장 좋다는 의견도 있고, 금액이 클 때만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금, 미국 채권 ETF처럼 장기 우상향 가능성이 있으면서 변동성이 낮은 자산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산 보유 자체가 매매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만합니다.
결론
저는 큰 손실을 겪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욕심을 관리하지 못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빨리 벌려는 마음이 원칙을 무너뜨리고, 무너진 원칙이 계좌를 무너뜨렸습니다. 지금은 월백, 월천, 월억으로 단계를 높여가는 성장 방식이 제 목표입니다. 한 단계를 충분히 꾸준히 달성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그냥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슈아민님의 계좌처럼 힘든 시장에서도 우상향을 지켜온 궤적이 제겐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저도 다시 차근차근, 나만의 매매원칙을 세우고 복기와 자산배분을 루틴으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건강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는 5년 넘게 주 2회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와 건강, 두 가지 모두 꾸준함 없이는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