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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1일 오전장-(창신메모리, K스낵, 9월전략)

트레이더새로운길 2026. 8. 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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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거래일이 됐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먼저 앞섭니다. 미군이 이란 라크섬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는 뉴스에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폭을 더 키운 것 같습니다. 금리 상승 압박에 창신메모리 이슈까지 반도체 대형주는 버거운 아침을 맞이했고, 저는 오늘 데이트레이딩은 쉬고 네이버 분할매수로 대응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2026년 8월 31일 오전장-(창신메모리, K스넥, 9월전략) - 스낵


    창신메모리 쇼크와 금리 — 반도체를 누르는 두 가지 압력

    제가 직접 장을 보면서 느낀 건데, 오늘 반도체 관련주가 유독 무겁게 내려앉는 데는 이유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고, 다른 하나는 창신메모리의 실적 발표였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의 연설부터 보면,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최근 6개월 연율 기준으로 4.1% 수준에 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PCE란 가계가 실제로 소비한 물가 변동을 추적하는 지표로, 연준의 공식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와 비교하면 상당한 괴리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툴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잭슨홀 미팅 전 30% 대에서 59% 대까지 급등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13bp 가까이 오르며 4.36%까지 치솟았습니다. 5개월 내 최대 단일 일간 상승폭이었습니다.

    여기에 창신메모리의 상반기 매출이 1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하고 흑자 전환까지 이뤄냈다는 소식이 겹쳤습니다. 심지어 차세대 LPDDR6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LPDDR6란 저전력 더블 데이터 레이트 6세대 메모리 규격으로, 스마트폰과 AI 에지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고성능 모바일 메모리입니다. 이 규격에서 중국 업체가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기존 메모리 3사 입장에서는 마냥 편한 뉴스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각이 갈립니다. 창신메모리가 위협적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건스탠리 측은 창신메모리의 웨이퍼 생산량은 마이크론과 비슷하지만 실제 출하량은 마이크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출처: Morgan Stanley). 수율(양산 공정에서 정상 제품이 나오는 비율)과 기술 완성도 면에서 아직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웨이퍼를 많이 깎는다고 해서 곧바로 출하량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죠. 제 경험상 이런 중국발 포비아(공포)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크게 누르지만, 실제 기술 격차를 확인하고 나면 되돌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주식은 상승하면 하락하고 하락하면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하락장에서 매수 버튼을 누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네이버를 분할매수로 대응했는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제가 설정한 손절 라인을 터치하지 않는 한 계속 들고 갈 생각입니다. 이런 국면일수록 현금 비중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9월 금리 인상 확률: 잭슨홀 전 30% 대 → 현재 59% 대로 급등
    •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하루 만에 13bp 상승, 4.36% 돌파 (5개월 내 최대)
    • 창신메모리 상반기 매출 1년 만에 약 10배, LPDDR6 양산 단계 진입 발표
    • 모건스탠리: 창신메모리 출하량은 마이크론의 절반 이하, 수율 격차 여전히 존재
    • 반도체 대형주 하락 시 화장품·바이오 등으로 순환매 발생
    요약: 금리 인상 우려와 창신메모리 이슈가 반도체 대형주를 누르고 있지만, 기술 수율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되 현금 비중을 충분히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9월 증시 전략과 K스낵 — 조정장에서 살아남는 순환매

    역사적으로 9월은 1년 중 미국 증시가 가장 부진한 달로 꼽힙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계절성 데이터를 보면, 통상 나스닥은 9월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에 저점을 찍고,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강력한 반등 흐름을 그리는 패턴이 반복됩니다(출처: Ned Davis Research). 올해는 어떻게 움직일지 9월의 주식시장 흐름을 추적 관찰해야 될 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 시장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건, 지금처럼 매크로 불확실성이 큰 구간에서는 지수 전체를 들어 올릴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입니다. 고객 예탁금이 계속 줄고 있고, 코스피 7,500~8,500 구간에서 상반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가 쌓여 있기 때문에, 반등 시도마다 이 구간이 매물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이른바 오버행(매물 부담, 특정 가격대에 쌓인 미실현 손실 물량이 주가 반등 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 올라가려 할 때마다 물린 투자자들이 팔아버리는 구조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국면에서 어디를 봐야 할까요? 저는 순환매를 타는 분야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그 중심에 K스낵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라면 중심의 K푸드 열풍이 이제 스낵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을 최근 들어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경우, 올해 상반기 러시아 매출이 32.1% 증가했고 중국 매출도 24.4%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초코파이를 제치고 감자 스낵 브랜드 '스윙'이 매출 2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 전체 감자 스낵 해외 매출 비중이 73%에 달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롯데웰푸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 성장했고, 인도 법인에서 빼빼로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빼빼로 매출은 91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롯데웰푸드를 10 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흐름도 이 맥락과 일치합니다.

    K스낵 외에도 전력·ESS(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나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출하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 섹터도 눈에 들어옵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확장의 가장 큰 병목이 자본이 아닌 전력망 자체라고 지적했고, 계약 기준으로 2029년 5월까지는 전력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변압기·전력 기기를 사실상 퇴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국내 변압기 3사와 전력 3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구조적 수혜 섹터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진입 기회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약: 9월 계절적 약세 구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대신 K스넥·전력·ESS 등 순환매 섹터를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며,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현금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창신메모리가 성장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진짜 위험한 건가요?

    A. 위협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아직 섣부른 공포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창신메모리의 웨이퍼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실제 출하량은 마이크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고, 수율과 기술 완성도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추격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므로 모니터링은 필요하되, 단기 주가 반응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Q. 9월 주식시장이 약하다는 게 정말 통계적으로 맞나요?

    A.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계절성 데이터 기준으로 9월은 미국 증시에서 연중 가장 수익률이 낮은 달로 기록됩니다. 단, 이건 평균적인 패턴이고 매년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올해처럼 금리 인상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는 해라면 그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입니다.

     

    Q. K스넥 종목 중에서 어디를 먼저 봐야 하나요?

    A. 해외 매출 비중과 기관 수급 흐름을 함께 보는 게 제 기준입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해외 매출이 200% 가까이 성장했고 기관 연속 순매수가 확인되는 종목입니다. 오리온은 중국·러시아 시장에서 감자 스낵 라인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기 변동성은 항상 열어두고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Q. 금리 인상이 확실해지면 주식은 다 팔아야 하나요?

    A. 일률적으로 다 팔아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주주 자본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버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력·K스넥처럼 구조적 수혜 논리가 있는 섹터는 금리 인상기에도 독립적인 흐름을 보여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론

    8월의 마지막 장은 결코 편하지 않았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 창신메모리 이슈, 이란·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삼중고가 겹쳤고, 코스피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8월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오늘 데이트레이딩을 쉬고 네이버 분할매수로 조용히 대응했는데, 이런 선택이 맞는지는 9월이 지나 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금 비중을 유지한 것만큼은 후회가 없습니다.

    9월은 역사적으로 증시가 가장 힘든 달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하락 구간에서 오히려 4분기 반등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다듬어 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K스낵·전력·ESS처럼 구조적 수혜 논리가 살아있는 섹터를 관심 목록에 올려두고, 매수 기회가 왔을 때 현금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지금 시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9UEXJYScm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