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가 동시에 2% 넘게 빠지는 하락장이 펼쳐졌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리밸런싱 효과로 분위기가 꽤 살아있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국채 금리가 5% 턱밑까지 치오르고,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오늘 하루 시장을 지켜보면서, 일반적으로 "호재 뉴스가 많으면 반등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매크로 변수 하나가 그 모든 호재를 눌러버릴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매크로 압박 — 유가·금리가 상단을 막다오라클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엔비디아·브로드컴도 얼마 전에 좋은 숫자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장을 들여다보..
금요일장인데 시원하게 올라주는 날이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연준 이사의 예상 밖 비둘기파 발언이 트리거가 됐고, 코스피는 장중 6,746포인트까지 터치하며 1.64% 상승 마감했습니다. 저는 오전에 에스피지로 일당 벌고 나서 오후 약속 때문에 손을 뗐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로보티즈가 22% 넘게 치솟는 걸 보면서 오늘 가장 아쉬운 매매가 뭔지 바로 떠올랐습니다.로봇섹터, 오늘 왜 이렇게 뜨거웠을까로봇주가 이렇게 한날 한꺼번에 터지는 날은 흔하지 않습니다. 오늘 로봇 섹터가 이렇게 달아오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셨습니까?핵심은 로보티즈였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이족보행 오리 로봇 '마이크로덕'의 흥행을 근거로 로보티즈에 대한 분석을 내놨는데, 논리가 아주 단..
2026년 8월 19일, SK하이닉스가 장중 9.75% 급락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정규장이 끝나자마자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공시가 떴고, 낙폭을 줄여서 2.29% 하락으로 끌어올리면서 애프터마켓 장을 마감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늘 더 이상 매매는 없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화면을 다시 열게 만든 날이었습니다.장중 급락과 매도 사이드카, 그 배경코스피는 개장 직후 9시 6분, 올해 2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side car)란 선물 시장에서 가격이 급변할 때 일시적으로 매매를 정지시키는 제도로, 쉽게 말해 시장이 너무 빠르게 무너질 때 잠깐 숨을 고르게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올해만 25번이라는 숫자가 지금 시장이 얼마나 자주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는 날, 왜 수익은 화장품주에서 났을까요? 2026년 8월 12일 오전장을 직접 매매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코스피 대형주가 눈에 들어오면서도 손이 잘 안 갔고, 결국 수익은 코스닥 실적주에서 났습니다. 오늘은 그 흐름을 제 매매 경험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화장품주가 갑자기 뜬 게 아닌 이유오늘 오전 실시간 종목 조회 순위 상단에 마녀공장이 보이길래 프리마켓부터 분할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좀 급했습니다. 정규장 시작 후 충분히 눌림목을 확인하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프리마켓 흥분이 판단을 앞질렀습니다. 결과는 약익절로 마무리됐고, 오히려 실리콘투와 코스메카코리아가 오전장 내내 흐름이 훨씬 좋았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실적 발표가 뒷받침된 상황이었고, 오전 9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