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닥이 2.98% 급등하는 동안 코스피는 외국인 1조 7천억 원 순매도에 7,000선을 재차 내줬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 종목을 동시에 매매하다가 HLB와 에이치브이엠에서 고점 추격 매수 후 손절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그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오늘 장의 흐름이 왜 이렇게 갈렸는지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코스피 약세와 코스닥 강세, 돈은 어디로 갔나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의 표정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 데는 외국인 수급이라는 단 하나의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조 7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그 매도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종목 수가 1,185개에 달했고,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 연장 거래)이 종료된 시점 기준으로도..
솔직히 말하면, 저는 브릴스 상장 이틀째에 익절하고 나서 '잘했다'고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매도 직후 주가가 다시 급등하는 걸 보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공모가 1만9500원짜리 종목이 이틀 만에 3만3750원을 넘긴 브릴스, 수익도 아쉬움도 동시에 남긴 매매였습니다.상장 첫날, 저는 왜 손을 못 댔을까요브릴스는 2025년 10월 1일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장 초반 시가는 공모가(1만9500원) 대비 166%를 훌쩍 넘긴 5만2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서 공모가란 기업이 상장 전에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처음 판매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즉 1만9500원에 배정받은 분들 입장에서는 장 초반에 이미 두 배 넘는 평가수익이 눈앞에 펼쳐진 셈입니다.그런데 첫날 저는 끝내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했..
10월 2일, 코스닥이 900선 가까이 회복하며 코스피를 압도했습니다. 전날 코스피가 2% 가까이 오를 때 코스닥은 무려 4% 넘게 급등했으니, 솔직히 저도 이 흐름이 단순 반등인지 진짜 주도권 이동인지 헷갈렸습니다. 오늘 정규장을 마감하면서 직접 느낀 것들을 풀어봤습니다.코스닥이 형보다 강해지려면 — 세 가지 조건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코스피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던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10월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던 디아이와 제주반도체를 전날 종가베팅 했는데, 오전에 하락할 때 추가매수하고 수익 구간에서 분할매도로 익절에 성공했거든요.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쪽으로 자금이 퍼지고 있다는 게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실제 주가 ..
반도체 종목이 동시에 급등하던 날, 정작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이름은 반도체가 아니었습니다. 'AI 음성'을 만드는 네오사피엔스라는 종목이었죠. 저도 이날 장 시작 전부터 이 종목을 눈여겨보고 있었고, 직접 여러 차례 매매를 반복하면서 꽤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애프터마켓 기준 269% 마감이라는 수치를 뒤늦게 확인하고 나서야 이 종목이 그날 얼마나 뜨거웠는지 실감했습니다.반도체가 급등치던 날, 왜 목소리 AI가 화제였을까요코스피가 7,000선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쏟아지던 9월 21일, 저는 장 시작 전부터 네오사피엔스를 모니터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종목이 신규 상장한다는 소식을 예전에 한 번 들었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코스닥 상승률 상위 종목 목록에서 이름을 다시 발견하고 나서야..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26년 9월 18일, 오름테라퓨틱 주가가 개장 벨이 울리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공동 개발하던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ORM-6151의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터진 악재였습니다. 바이오 주식이 얼마나 예고 없이 흔들릴 수 있는지, 이 하루가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하한가 당일, 무슨 일이 있었나제가 장 시작 직후 호가창을 봤을 때 이미 상황은 끝나 있었습니다. 시가, 고가, 저가가 모두 3만 7400원으로 동일하게 찍혀 있었고, 매수 호가가 아예 비어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른바 '풀 하한가'라고 부르는 상태로, 시장이 이 종목에 대한 공포를 일제히 표출한 장면이었습니다.도화선은 BMS의 공식 발표였습니..
솔직히 저는 오늘 장 시작 전까지만 해도 로봇 테마가 이렇게 치고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고 국제 유가도 103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전형적인 성장주인 로봇株가 강세를 보인다는 건 제 상식으로는 맞지 않는 그림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장이 열리고 보니 삼현이 상한가를 치고, 이뮨온시아·지투지바이오 같은 개별 바이오주들도 꿈틀댔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뮨온시아와 지투지바이오에서 약 2% 가까운 수익을 냈고, 테라뷰는 소폭 익절로 정리했습니다. 오늘 시장이 준 힌트를 제 방식대로 풀어보겠습니다.순환매 장세의 민낯 — 이유가 주가를 따라온다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성장주는 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성장주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이익에 더 큰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