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의 60% 이상이 수익 주식을 손실 주식보다 1.5배 빠르게 매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뜨끔했습니다. SK하이닉스 매매 내역을 꺼내 보니, 제가 정확히 그 패턴을 20년째 반복하고 있었거든요.처분 효과와 손실 회피 — 내 매매 내역이 증거였다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란 수익이 난 주식은 빠르게 팔고, 손실이 난 주식은 끝까지 붙들고 있으려는 투자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처분 효과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인간의 뇌가 이익과 손실을 비대칭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행동경제학적 편향입니다.제 매매 내역을 직접 펼쳐 보니 민망할 정도로 교과서적인 사례가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를 2025년 10월 40만 원대에 매수했다가 소폭 ..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과 잃은 사람의 차이가 정보력이나 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10년 넘게 시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 결국 살아남는 사람들은 '특별한 정보'가 아니라 '깨지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 10명 중 9명이 장기적으로 손실을 본다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저 자신도 겪어온 현실입니다.예측이 아니라 대응이 먼저다혹시 주식을 매수하면서 "내일은 오를 것 같다"는 확신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꽤 여러 번.제가 직접 경험했는데, 충분히 분석했다고 생각한 날 다음 날 아침에 전혀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진 적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격화됐던 시기, 혹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
HTS 창을 아무리 잘 세팅해도 계좌가 녹아내린 경험, 저도 있습니다. 종가베팅 종목 선정에 쓰는 HTS 창 구성법과 함께, 정작 더 중요한 비중조절과 리스크관리까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종목선정: 이 창들만 있으면 주도주를 놓치지 않는다종가베팅을 처음 공부할 때 저는 차트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익이 나기 시작한 건 HTS 창 구성을 바꾸고 나서였습니다. 어떤 창을 켜느냐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키움증권 영웅문 기준으로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창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0180] 순위분석입니다. 여기서 '전일대비등락률상위'와 '거래대금상위'를 같이 봅니다. 등락률상위만 보면 흔히 말하는 잡주들이 가득 차 있어서 실제로 종가베팅에 쓸 수 있는 종목이 거의 없습..
20년 넘게 주식을 했는데 결과는 손실입니다. 솔직히 이 말을 꺼내기가 부끄럽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 글이 진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만 원을 들여 강의도 듣고, 원칙도 배웠습니다. 문제는 "알고 있다"는 것과 "지킨다"는 것이 전혀 다른 세계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깨지면서 확인한 투자 원칙 이야기입니다.투자심리가 무너지면 원칙도 무너진다일반적으로 주식 원칙은 "알면 지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저도 처음엔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판다는 말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이 급락하면 손이 먼저 떨렸고, 반등이 오면 그때서야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본능이 원칙을 이긴 순간들이었습니다.투자심리를 다루는 학문 분야에 행동재무학(Beh..
SK하이닉스 2026년 컨센서스 예상 PER이 5.6입니다. 저는 이 숫자를 보면서 씁쓸했습니다. 20년 넘게 이 종목을 수없이 매매했는데, PER 하나 제대로 몰라서 텐베거를 눈앞에서 흘려보냈으니까요.PER 하나 알았더라면, SK하이닉스를 놓치지 않았을까PER(주가수익비율)이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여기서 EPS란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전체 발행 주식 수로 나눈 수치, 즉 주식 한 주가 1년에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PER이 10이라면 지금 이 기업이 매년 이 수준의 이익을 낸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금 회수에 10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제가 직접 SK하이닉스를 거래해보면서 느낀 건, 그냥 차트만 보고 올라가면 팔고 내려가면 무섭다는 느낌으로 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