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가 동시에 2% 넘게 빠지는 하락장이 펼쳐졌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리밸런싱 효과로 분위기가 꽤 살아있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국채 금리가 5% 턱밑까지 치오르고,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오늘 하루 시장을 지켜보면서, 일반적으로 "호재 뉴스가 많으면 반등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매크로 변수 하나가 그 모든 호재를 눌러버릴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매크로 압박 — 유가·금리가 상단을 막다오라클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엔비디아·브로드컴도 얼마 전에 좋은 숫자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장을 들여다보..
월요일, 화요일 내내 엇박자를 타다가 어제 종가에 겨우 잡은 DB하이텍이 오늘 아침 프리마켓에서 급등했습니다. 제가 직접 분할매도로 수익을 챙겼는데, 정규장 시작 후 재차 올라가는 걸 보면서 "조금만 더 들고 있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익을 더 내는 것보다 지키는 게 우선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긴 날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4% 상승하며 7,050선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2.28% 급등하며 830선을 회복했습니다.전력 인프라, 왜 오늘 이렇게 뜨거웠을까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가 이렇게 버텼다는 게 솔직히 좀 놀라웠습니다. 핵심은 OpenAI 아스트라 발표 훈풍이 이어지면서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식지 않았다는 점입..
적자 기업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아이온큐(IonQ)가 바로 그 종목이었습니다. 상장 초기에 양자컴퓨팅 섹터를 공부하다가 처음 알게 됐는데, 제2의 엔비디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까지 같이 담았습니다. 수익은 봤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종목이고, 그래서 지금도 계속 추적 관찰 중입니다.설비투자 증가율 2위, 그게 왜 중요한가요?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기술주 전반의 캐펙스(CapEx, Capital Expenditure)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서 캐펙스란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공장·설비·인프라 등에 집행하는 자본적 지출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돈을 쓰고 나중에 수익을 거두는 투자 비용입니다.인터넷 서비스·인프..
장시작후 2.5%까지 치솟던 코스피가 오후 2시 50분 이후 급전직하하며 결국 0.58%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저도 오늘 로보스타 종가베팅이 컴퓨터 먹통으로 손절되는 바람에 연이틀 손실을 맛봤는데, 이런 전강후약 장세에서 추격매수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전강후약을 만든 두 가지 충돌 — 아스트라 호재 vs 중동리스크오늘 장이 왜 이렇게 극적으로 뒤집혔는지, 차트만 봐서는 도저히 감이 안 잡히지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엔 단순 차익실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후 2시 50분을 기점으로 WTI 원유 선물이 배럴당 3% 넘게 급등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핵심은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본토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기서 지정학적 리스크(G..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금요일 미국 반도체 랠리만 믿고 가볍게 들어갔다가, 오픈AI가 GPT-6 아스트라(Astra)를 전격 공개하면서 장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 8% 이상, 삼성전자 5% 이상 급등에 코스피 전체가 4% 넘게 뛰는 장을 눈앞에서 보면서, 저는 정작 프리마켓에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한 로봇 섹터 종목에 물려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날에 가장 아프게 데인, 그날의 이야기를 기록해 둡니다.GPT-6 아스트라가 바꾼 것 — 반도체 수혜의 구조일반적으로 AI 모델이 업그레이드되면 GPU 관련 종목이 먼저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날 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 조금 달랐습니다. 아스트라의 핵심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에이전트(agent)..
야간선물이 오른 걸 확인하고 월요일 아침 기대감을 품었다가 장 초반 차익 매물 폭탄에 멘붕이 오는 경험, 저도 여러 번 했습니다. 9월 첫 주가 딱 그런 구도입니다. 미국·이란 갈등 재점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4.8% 돌파,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매크로 환경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주 ECB 금리 결정과 미국 CPI 발표가 분위기를 어느 방향으로 틀지가 핵심입니다.ECB 금리인상, 도미노의 시작인가이번 주 가장 먼저 소화해야 할 이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저도 이 부분은 이견이 없습니다. ECB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뒤 7월 회의에서 일단 동결했지만, 그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