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솔직히 매매가 많이 꼬였습니다. 코스피는 0.97% 상승으로 6,808포인트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간신히 보합권인 826선으로 마감했는데, 정작 제 계좌는 그 상승분을 하나도 못 챙겼습니다. 오늘 진짜 주도섹터는 원전이었는데, 그걸 옆에서 보고만 있었습니다.오늘 시장이 말해준 것: 원전·건설섹터와 수급 흐름오늘 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원전 관련주의 연이틀 강세였습니다. 한전기술, 한전산업이 10% 이상 급등했고, 현대건설, 대우건설도 8% 이상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설이 시장에 돌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부인했음에도 수급은 꾸준히 유입됐습니다.여기서 수급(需給)이란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누가 사고 누가 파느냐의 문제인데,..
솔직히 오늘 매매는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습니다. 오전장에 주도섹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급하게 건드렸고, 그 손실을 만회하려다 오후장까지 잘못된 판단을 이어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5% 이상 급등하는 동안, 저는 엉뚱한 자리에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주도주를 놓친 날의 기록오전장에서 제가 선택한 종목은 대한광통신이었습니다. 거래대금 상위에 이름이 올라와 있었고, 빠르게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매수 직후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시장 전체의 섹터 모멘텀, 즉 특정 업종에 수급이 몰리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힘이 어느 쪽을 향하는지가 불분명한 상태였거든요.제가 직접 겪어봤더니, 이런 날일수록 섣불리 종목을 고르면 안 됩니다. 수익 ..
코스피가 장중 4% 이상 빠졌다가 종가에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저는 오전에 수익 실현을 마치고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나갔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한 종가는 생각보다 훨씬 선방해 있었고, 그 숫자를 보면서 오늘 시장이 보내준 신호가 뭔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장중 폭락을 막은 자사주매입,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나오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4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 매도의 80% 가까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그런데도 두 종목이 보합 내지 상승으로 마감한 건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여기서 핵심은 자사주매입입니다. 자사주매입이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으로, 유통 물량을 줄여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하루에만 200만 주를 장내에서..
오늘 오전장 SK하이닉스가 장중 5% 전후 하락, 삼성전자도 2%대 이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주 환원책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야 어느 정도 소화될 줄 알았는데, 양쯔메모리(YMTC)의 IPO 이슈까지 겹치면서 차이나리스크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하는 날, 저는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매매 기회를 찾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차이나리스크가 반도체 하락의 진짜 이유였을까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하락을 두고 시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주주 환원책 실망 매물의 연장선이고, 두 번째가 바로 차이나리스크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오늘 하락의 결정적 방아쇠는 후자 쪽이었다고 봅니다.양쯔메모리(YMTC)는 중국의 대..
오전에 아이티센글로벌로 3프로정도 수익을 챙기고 컴퓨터를 껐습니다. 그런데 장 마감 후에 확인하니 한미약품이 상한가였더군요. 3조 2천억 규모의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리고 상한가 직행이었는데, 제가 그 흐름을 통째로 놓쳤습니다. 8월 24일 월요일, 코스피는 3% 넘게 빠지고 코스닥은 1%대 상승으로 마감한 날의 이야기입니다. 삼성전자 9% 급락, 110조 주주환원이 왜 실망이었나솔직히 처음 뉴스를 봤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110조 원이면 대한민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 계획인데, 왜 주가가 9% 가까이 빠지는 건지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 됐습니다.그런데 시장이 본 숫자는 110조가 아니었습니다. 시장의 눈은 자사주 소각(보유 중인 자사주를 아예 없애버려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법) 규모가 구체..
주주환원 규모가 클수록 주가가 오른다는 공식, 정말 맞는 걸까요?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아침,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큰폭의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약상승으로 엇갈렸습니다.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숫자만 크면 시장이 좋아할 거라는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간 월요일이었습니다.주주환원 발표 후 왜 삼성전자만 빠졌나일반적으로 주주환원 규모가 크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시장은 숫자보다 '질'을 훨씬 예민하게 읽습니다.이번 삼성전자 발표의 핵심 논란은 잉여현금흐름(FCF) 산정 방식이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필수 지출을 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