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오르면 주식이 내려가고, 유가가 내려가면 주식이 올라간다. 이 공식, 정말 이렇게 단순할까요? 10월 1일 코스닥이 4.48% 급등한 날, 제가 직접 매매를 하면서 그 공식이 생각보다 훨씬 정밀하게 작동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로 일당 이상을 챙기면서도, 프리마켓 급등 때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손절한 뼈아픈 기억도 함께 남았습니다. 4분기 첫 거래일의 기록을 남겨둡니다. 반등 조건: 오늘 시장이 오른 진짜 이유아침만 해도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3%를 넘으면서 코스피가 6,700선까지 밀렸고,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도 처음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오 무렵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92달러 선에서 88달러대까지 ..
솔직히 저는 오늘 장 시작 전까지만 해도 로봇 테마가 이렇게 치고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고 국제 유가도 103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전형적인 성장주인 로봇株가 강세를 보인다는 건 제 상식으로는 맞지 않는 그림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장이 열리고 보니 삼현이 상한가를 치고, 이뮨온시아·지투지바이오 같은 개별 바이오주들도 꿈틀댔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뮨온시아와 지투지바이오에서 약 2% 가까운 수익을 냈고, 테라뷰는 소폭 익절로 정리했습니다. 오늘 시장이 준 힌트를 제 방식대로 풀어보겠습니다.순환매 장세의 민낯 — 이유가 주가를 따라온다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성장주는 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성장주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이익에 더 큰 가중..
2026년 8월 21일 정규장 마감후,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00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5조원에 가까운 자기주식 취득 공시까지 나왔는데, 정작 17시를 넘기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결말은 예상 못 했습니다. 14시 조금 넘어가면서 긴시간 돌파가 나온거 확인하고 매수 후 약익절하고 컴퓨터를 껐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게 최선이었더라구요.이번 주 시장 팩트: 수급 쏠림과 실망 매물의 충돌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4% 넘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99% 증가했고(출처: 관세청),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5%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호황 그 자체인데, 막상 시장은 반도체 투톱 외에..
2026년 8월 20일, 모더나가 단 하루 만에 170% 이상 폭등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잠잠했던 종목이 이 정도 급등을 하다니, 솔직히 처음 수치를 봤을 때 화면을 두 번 확인했습니다.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 개발한 mRNA 기반 맞춤형 암 백신이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뒤흔들었고, 그 파장은 한국 증시 프리마켓까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모더나 임상 3상 성공, 바이오 섹터에 불을 지피다이번 모더나 급등의 핵심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의 임상 3상(Phase 3 Clinical Trial) 결과입니다. 여기서 임상 3상이란, 신약이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이 단계를 통과해야..
코스닥이 오른 적도 없는데 계속 떨어지기만 한다면, 그건 내가 잘못 고른 종목 때문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026년 7월,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급락했을 때 저는 또다시 과거의 악몽을 떠올렸습니다. 상장폐지, 끝없는 추락, 로스컷(Loss Cut)까지 — 코스닥에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지금의 개미투자자들이 왜 이 시장에서 유독 더 힘든지 이제는 분명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개미투자자가 코스닥에서 유독 더 다치는 이유저는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를 직접 당해봤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깨달은 게 있었는데, 코스닥은 애초에 우량주 중심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코스피(KOSPI)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 기준을 충족한 대형 기업들이 상장되는 시장인 반면, 코스닥(KOSDAQ)은 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