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거래일이 됐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먼저 앞섭니다. 미군이 이란 라크섬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는 뉴스에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폭을 더 키운 것 같습니다. 금리 상승 압박에 창신메모리 이슈까지 반도체 대형주는 버거운 아침을 맞이했고, 저는 오늘 데이트레이딩은 쉬고 네이버 분할매수로 대응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창신메모리 쇼크와 금리 — 반도체를 누르는 두 가지 압력제가 직접 장을 보면서 느낀 건데, 오늘 반도체 관련주가 유독 무겁게 내려앉는 데는 이유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고, 다른 하나는 창신메모리의 실적 발표였습니..
연휴 내내 반도체 뉴스를 들여다보다 보면, 좋은 소식이 쏟아질 때일수록 오히려 손이 멈추게 됩니다. 2026년 8월 17일 대체휴일, 국내 시장이 닫혀 있는 사이 일본에서 키옥시아 홀딩스가 15% 넘게 오르고 미국 ADR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걸 확인하면서 제 마음도 덩달아 달아올랐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머릿속에서 낡은 주식 격언 하나가 튀어올랐습니다. "뉴스에 팔아라." 이 글은 그 복잡한 감정 사이에서 제가 직접 정리해본 삼성전자 현황과 투자 판단 기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연간 주주환원 최대 200조 원, 숫자가 주는 흥분 뒤에 남는 것일반적으로 주주환원 규모가 커지면 주가도 함께 오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이게 늘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사면 되는 걸까요? 저는 이번 주 금요일 장에서 그 질문에 꽤 쓴맛으로 답을 얻었습니다. 샌디스크 투자자의 날 발표 이후 반도체 훈풍이 불면서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부터 6~7%대 급등을 보였고, 삼성전자도 3%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필 삼성전자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전 내내 SK하이닉스 차트를 보면서 속만 쓰렸습니다.샌디스크가 쏘아 올린 공 — HBF와 장기 공급계약의 의미이번 장의 핵심 트리거는 샌디스크의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발표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또 장밋빛 전망이겠지' 하고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니 생각보다 무게감이 달랐습니다.샌디스크가 제시한 핵심 수치는 세 가지입니다. 2028년부터 ..
2026년 8월 11일,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4.13% 급등하며 코스피를 0.73% 끌어올렸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4.78%까지 추가 상승하면서 마감했고요. 솔직히 이 정도 반등이 단 하루 만에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대원전선, 에스피지 두 종목으로 일당을 챙긴 뒤 오후에 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전자 4% 급등, 무엇이 불을 붙였나삼성전자는 이날 23만 9,5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22만 7,500원까지 밀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오전 중 방향을 틀면서 장중 최고 24만 3,000원까지 치솟았어요. 고점 대비 30% 이상 빠진 종목이 하루에 4%를 회복하는 건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가장 큰 촉매는 수출 지표였습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8..
솔직히 저는 8월 첫 거래일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7%대 하락을 이어가며 무겁게 짓눌렸고, 반대로 코스닥은 로봇섹터를 중심으로 4%대 상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7월 한 달을 고스란히 버텨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장이 열린 셈입니다.7월을 돌아보면, 솔직히 버티는 게 전부였습니다7월 한 달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약 22%까지 급락했습니다. 저점 기준으로는 무려 -37%까지 빠졌다가 마지막 거래일에 일부 만회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 1,480조 원이 6월 말 대비 한 달 만에 증발한 셈입니다(출처: 한국거래소 KRX).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기간이 정말 혹독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