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부터 손절을 맞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수출 호재로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1.5% 넘게 밀리면서 제 포지션도 같이 흔들렸습니다. 8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09%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도 시장은 생각만큼 시원하게 올라주지 않았고, 저는 그 혼란 속에서 꽤 비싼 수업료를 냈습니다.손절 경험 — 네이버를 정리하던 날일반적으로 대형주는 변동성이 낮아서 리스크 관리가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코스피 상위 종목이라도 시장 전체의 방향성이 불분명한 구간에서는 오히려 대형주가 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올라줄 것 같다는 기대만 품은 채 버티다가, 결국 저는 오늘 네이버를 손절로 마무리했습니다.손절 직후에 찾아오는 ..
오늘 오전장을 보면서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코스피가 3% 넘게 빠지고, 미국·이란 무력 충돌 소식까지 겹치자 단기스윙 종목인 네이버만 분할매수 대응후 오전에만 모니터를 보고 닫아버렸거든요. 결국 오후 내내 매매를 쉬었는데, 오후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거의 다 되돌리는 걸 보면서 "오늘 괜히 쉬었나"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8월 마지막 거래일, 전약후강의 장세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오전 급락의 배경 — 매크로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졌다오늘장이 왜 이렇게 험악하게 시작됐는지, 저도 출발 전부터 이미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케빈 워쉬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주말 사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꽁꽁 얼려놨거든요.여기서 매파적(Hawkish) 발언이란 금리를 더 올려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
8월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거래일이 됐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먼저 앞섭니다. 미군이 이란 라크섬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는 뉴스에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폭을 더 키운 것 같습니다. 금리 상승 압박에 창신메모리 이슈까지 반도체 대형주는 버거운 아침을 맞이했고, 저는 오늘 데이트레이딩은 쉬고 네이버 분할매수로 대응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창신메모리 쇼크와 금리 — 반도체를 누르는 두 가지 압력제가 직접 장을 보면서 느낀 건데, 오늘 반도체 관련주가 유독 무겁게 내려앉는 데는 이유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고, 다른 하나는 창신메모리의 실적 발표였습니..
오늘 NAVER 주가가 9시 장시작후 급등한다길래 서둘러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AI와 스테이블코인, 엔비디아 지분투자까지 얽힌 종목인데 이 정도면 드디어 날아오르는 건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장 마감 후 계좌를 보니 약손실이었습니다. "끼 있는 종목이 왜 안 가는가"라는 질문, 저만 하는 게 아닐 겁니다.NAVER 횡보 분석 — 기대감은 가득한데 실적이 문제입니다NAVER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로서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6월에 30만 원 장중 돌파까지 했던 종목이 두 달 넘게 같은 자리를 맴돌 줄은 몰랐거든요. AI 검색 고도화, 스테이블코인 연계, 엔비디아 지분투자 유치 등 굵직한 재료가 차곡차곡 쌓이는 상황임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여기서 핵심은 영업이익률(Operating..
엔비디아는 역시 대단하네요. 엔비디아가 내년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70%로 제시한 것도 놀라웠지만, 공급 제약을 감안한 수치라는 점이 더 컸습니다. 2026년 8월 27일, 코스피는 +1.53%, 코스닥은 +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저도 오전장에 티엘비를 추격매수했다가 아찔한 순간이 있었는데, 결국 비중 조절 덕분에 약익절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훈풍을 맞아 어느 섹터에서 놀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던 하루의 기록입니다.엔비디아 실적이 쏘아 올린 반도체 기판 수급새벽에 잠을 못 이루고 어닝콜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2026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내년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치를 올해 8,00..
2026년 8월 27일,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국내 증시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오후 들어 1% 이상 상승을 유지했는데, 솔직히 이런 날일수록 종목 선택의 실수가 더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저도 오전에 섣불리 매수했다가 짧게 털고 나온 종목이 있어서, 오늘 장을 복기하며 앞으로의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엔비디아 서프라이즈가 만든 오늘의 시황간밤에 엔비디아가 실적과 함께 내년 7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가이던스(guidance)란 기업이 다음 분기 또는 연간 실적에 대해 시장에 미리 예고하는 전망치를 의미합니다. 시장이 이 숫자에 꽤 강하게 반응했고, 덕분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수급이 몰리며 장이 열렸습니다.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SK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