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8월 첫 거래일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7%대 하락을 이어가며 무겁게 짓눌렸고, 반대로 코스닥은 로봇섹터를 중심으로 4%대 상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7월 한 달을 고스란히 버텨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장이 열린 셈입니다.7월을 돌아보면, 솔직히 버티는 게 전부였습니다7월 한 달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약 22%까지 급락했습니다. 저점 기준으로는 무려 -37%까지 빠졌다가 마지막 거래일에 일부 만회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 1,480조 원이 6월 말 대비 한 달 만에 증발한 셈입니다(출처: 한국거래소 KRX).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기간이 정말 혹독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7월 내내 손절매 버튼 위에 손을 얹고 살았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이쯤에서 그냥 털어버릴까"를 반복했죠. 그런데 7월 3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는 29.95% 상한가, 삼성전자는 25.1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반등이 진짜 바닥 확인인지, 아니면 잠깐의 숨 고르기인지, 제가 버틴 경험과 시장 데이터를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패닉셀이 부른 악순환, 버텨야 했던 이유일반적으로 "패닉셀(panic sell)"은 약세장 초입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패닉셀이란 투자자가 공포감에 압도돼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 주식을 던져버리는 매도 행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번 7월 하락장은 그 수준을 완전히 벗어난 이야기였..
7월 28일과 29일,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연이틀 장중 매도 사이드카라는 건 웬만한 투자 경험으로도 쉽게 겪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0%, 8% 넘게 빠지는 걸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아는 것과 실제로 겪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CXMT 상장과 엔비디아 보증 이슈, 진짜 문제인가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두 가지였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커창판 상장과,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 임차 비용에 대해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였습니다.먼저 CXMT 이슈부터 짚겠습니다. 커창판은 중국 나스닥이라 불리는 기술주 특화 증시로, 상장 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