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늘 장이 이렇게까지 무너질 줄 몰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넘게 빠지면서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인 6,400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849선까지 밀렸습니다. 저는 국내 주식은 데이트레이딩만 하다 보니 장기 보유 손실 걱정은 없었지만, 살 만한 종목이 너무 없어서 손절과 익절을 반복하느라 꽤 피를 말린 하루였습니다.박스피 하단, 왜 우리만 빠지는 걸까미국, 일본, 대만 증시는 오늘도 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선방했습니다. 반면 국내 시장은 나흘 연속 수직 낙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장을 보면서 이상하다 싶었던 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5% 빠졌음에도 미국 AI 인프라 쪽 종목들은 오히려 올라오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우리는 그 낙폭을 그대로 다 뒤집어썼습니다.이유..
솔직히 저는 이 정도까지 무너질 줄 몰랐습니다. 7월 초중반 조정 정도는 예상했지만, 추풍낙엽처럼 쏟아지는 매도 앞에서 제가 들고 있는 코스닥 종목을 바라보며 하루에도 열두 번 손절을 고민했습니다. 지금 시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닙니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악재가 악재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악순환 속에 개인투자자들은 멘탈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지금 시장, 왜 이렇게까지 무너진 걸까요?제가 시장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겁니다. 악재가 새로 생긴 것도 아닌데, 왜 매일 이렇게 빠지는 걸까? 그 답을 찾다가 '자기강화 현상'이라는 개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조지 소로스가 자신의 재귀성 이론(Reflexivity Theory)에서 설명한 개념입니다. 여기서 재귀성 이론이란, 투자자들의 심리와..
코스피가 이틀 만에 16%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습니다. 20년 넘게 국내 주식시장을 지켜봐 온 저도 이번만큼은 솔직히 손이 떨렸습니다. 수치보다 더 무서운 건 지금 이 시장이 어디까지 무너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시장 붕괴, 숫자로 확인한 공포올해 초부터 지난 4월 2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97조 2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출처: 코스콤). 지난해 연간 순매도 규모인 9조 원의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하루 만에 5조 7,400억 원이 빠져나갔던 4월 28일, 저는 그날 장 마감 후 화면을 보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이런 외국인 매도 폭탄이 쏟아지면 신용융자 잔액을 안고 버티던 개인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습니다. 여기서 신용융자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